[최신 IT] AI와 창작의 만남, Flora의 ‘무한 캔버스(infinite canvas)’

Flora

AI는 단 몇 마디의 프롬프트만으로 스토리, 이미지, 심지어 단편 영화까지 생성할 수 있다. 하지만 Flora의 창업자이자 CEO인 웨버 웡(Weber Wong)은 현재의 AI 모델들이 “비창작자가 다른 비창작자들을 위해 만든 도구”라고 비판한다. 즉, 실제 창작 전문가를 위한 도구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Flora가 나섰다. 웡은 Flora를 통해 창작 전문가들이 AI를 단순한 ‘장난감’이 아닌 강력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Flora: 창작의 새로운 방식

이번 주 공식 출시된 Flora는 “AI 창작 도구는 단순히 AI 생성물(slop)을 만들어내는 장난감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선언문을 공개하며, 창작의 미래를 혁신할 강력한 도구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Flora는 기존의 AI 생성 도구들이 “쉽게 생성할 수 있지만, 창작적 통제력이 부족하다”는 점과 전통적인 창작 소프트웨어가 “창작자가 직접 통제할 수 있지만, 직관적이지 않고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Flora는 “무한 캔버스(infinite canvas)“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이 캔버스는 단순히 AI 모델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AI 모델과 창작 과정을 직관적으로 통합하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즉, 모델 자체보다 인터페이스가 중요하다는 것이 Flora의 핵심 철학이다.

Flora의 기능: 창작의 과정 자체를 혁신

Flora는 창작자가 텍스트, 이미지, 영상 블록을 생성하고 이를 시각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꽃 그림”을 생성하면, Flora는 이에 대한 세부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변형 및 확장을 할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은 캔버스 위에서 시각적으로 정리되며, 협업을 위해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현재 Flora는 모든 창작자를 대상으로 하지만, 초기 타깃은 시각 디자인 에이전시다. 특히 세계적인 디자인 에이전시인 펜타그램(Pentagram)의 디자이너들과 협력하여 제품을 개선하고 있다.

웡은 Flora를 통해 창작자가 “기존보다 100배 더 많은 창작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음악 창작의 변화에 비유했다.

“모차르트는 오케스트라가 필요했지만, 오늘날 뮤지션은 뉴저지 차고에서 에이블턴(Ableton)으로 음악을 만들고 사운드클라우드에 바로 올릴 수 있다.”

Flora

AI와 창작자 간의 거리 좁히기

웡은 창작자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Flora를 발전시키고 있지만, AI가 예술과 창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회의적이거나 강하게 반대하는 창작자들도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실제로 펜타그램이 지난해 미국 정부 프로젝트에서 Midjourney를 활용해 일러스트 스타일을 개발한 것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웡은 이러한 AI 회의론자들조차 Flora가 “AI 활용을 고민하게 만들 정도로 강력한 도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AI 모델이 저작권과 지적 재산권을 무시한 채 학습될 수 있다는 문제에 대해서도, 웡은 Flora가 자체 AI 모델을 훈련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AI 모델을 활용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사회적 기준을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Flora가 “AI 생성물(slop)“을 대량 생산하는 플랫폼이 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며, “우리는 ‘반(反) AI 생성물’ 모자를 만들 예정”이라고 농담 섞인 발언을 했다. 대신 Flora는 창작자가 새로운 미학과 창작 가능성을 탐색하는 도구가 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코닥(Kodak)의 브라우니 카메라에 비유했다. 브라우니 카메라가 사진을 누구나 쉽게 찍을 수 있도록 만든 것처럼, Flora도 AI를 활용해 창작을 더욱 직관적이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Flora의 가격 정책과 투자 현황

Flora는 기본적으로 무료로 제공되며, 프로젝트 및 생성 가능한 콘텐츠 수에 제한이 있다. 프로 버전은 월 $16부터 시작하며, 더 많은 프로젝트를 생성하고 활용할 수 있다.

현재 투자 관련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A16Z Games(안드리센 호로위츠의 게임 부문 펀드)가 Flora의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Flora가 바꾸려는 창작의 미래

Flora는 AI 모델 자체를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AI 모델을 실제 창작 전문가들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도구로 변화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AI가 단순히 “비창작자들을 위한 장난감”이 아닌, 진정한 창작자의 도구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Flora의 접근 방식이 향후 창작 도구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만하다.

Flora는?
FLORA는 창작 전문가를 위한 노드 기반 AI 캔버스로,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 등 다양한 AI 모델을 하나의 무한 캔버스에서 통합하여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반복하며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FLORA는 다양한 AI 모델을 노드 형태로 캔버스에 배치하고 연결하여 복잡한 작업 흐름을 시각적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를 통해 아이디어의 발전 과정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필요에 따라 수정 및 개선할 수 있다. FLORA의 무한 캔버스는 사용자가 작업 공간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전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다양한 AI 모델의 통합은 텍스트 생성, 이미지 생성, 비디오 편집 등 여러 분야의 작업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수행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기능을 통해 FLORA는 창작 전문가들이 AI 기술을 활용하여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FLORA는 미국 뉴욕에 기반을 둔 디자인 및 기술 스튜디오인 Flora Fauna가 개발하였다. Flora Fauna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 솔루션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원본 출처 바로가기

Flora is building an AI-powered ‘infinite canvas’ for creative professionals | TechCrunch